18일(현지 시간)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찰관 패트릭 맥카시는 일리노이주에서 발부한 영장을 갖고 승용차에 탄 용의자를 검문하려 했으나 용의자는 불응하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경찰 바디캠으로 찍은 영상을 보면 용의자 데니스 가이더 주니어(29)의 자동차 정면을 가로 막고 있던 경찰관은 차가 움직이자 후드에 올라타 권총을 꺼내 겨누며 차를 멈추라고 소리쳤다.
자동차가 속도를 내기 시작해 시속 80km까지 가속하면서 비포장 길로 접어드는 순간 자동차 지붕에 매달려 있던 경찰관은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2021년 5월5일 발생한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은 최근 처음으로 공개됐다.
가이더는 지난 3월 차량으로 경찰관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인정하고 최대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자동차 후드에 올라탄 경찰관은 용의자에게 총을 겨누고 “멈춰라, 브레이크를 밟아라”고 계속 외쳤다.
하지만 용의자는 불응하고 차를 계속 몰았고 자동차 지붕에 매달렸던 경찰관은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등이 부러진 맥카시는 3개월간 병가를 냈고 회복하기까지 1년이 걸렸다.

검문에 불응하는 위조혐의 용의자의 자동차 후드에 올라탔던 미국 경찰관이 달리는 차에서 떨어져 등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Iowa Capital Dispatch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의자 가이더는 법정에 보낸 편지를 통해 “경찰관이 내 차의 후드에 올라타 총을 겨눠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용의자 가이더의 변호사는 법정에서 제대로 훈련 받지 않은 경찰관이 주행하는 자동차의 정면을 가로막았다며 관대한 처분을 요청했다.
맥카시는 지난 주 열린 심문에서 “상황에 따라 대처법은 다를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내 의도대로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캐롤 경찰서장 브래드 버크는 “용의자를 체포하려고 흥분한 상태에서 판단 실수가 있었다”며 “이 사건에서 모든 경찰관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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