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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압도적 득표로 4연임 성공[뉴시스Pic]

등록 2025.02.26 18: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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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경남 김명년 황준선 기자 = 정몽규 HDC그룹 회장(63)이 비판 여론과 중징계 리스트를 뚫고 대한축구협회 회장 4선 도전에 성공했다.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정 회장은 총 투표수(선거인단 192명·투표 183명·무효표 1표) 183표 중 156표를 얻어 득표율 85.2%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허정무(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15표,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는 11표에 그쳤다.

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 과반을 얻어 결선 투표 없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선거인단 192명은 시·도협회 및 전국연맹 회장, 프로축구 K리그1(1부) 구단 대표이사 등 당연직 대의원과 이 단체 임원 1명씩을 비롯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뽑힌 선수·지도자·심판으로 구성됐다.

협회 산하 단체장이 총 66명으로 전체의 34.3%를 차지한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가 정 회장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反) 정몽규를 외친 두 야권 후보 간 단일화가 불발하면서 야권 표가 분산된 것도 정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29년까지 축구협회를 4년 더 지휘하게 됐다.

2013년 1월 축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3차례 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이 임기를 모두 채운다면 역대 최장 16년간 축구협회를 이끈 정몽준(1993~2009년)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정 회장은 4연임에 도전하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K리그 활성화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2031 아시안컵과 2035 여자월드컵 유치 등을 약속했다.

1994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축구계에 몸담아 온 정 회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2013년 경선을 통해 축구협회 수장을 처음 맡았다.

이후 2선, 3선 때는 단독 입후보로 당선된 뒤 이번엔 12년 만에 선거를 통해 4연임에 성공해 '16년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서울=뉴시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정몽규 후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정몽규 후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 회장은 이번이 축구협회 회장으로서 마지막 임기라고 밝힌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4선에 성공했지만, 정 회장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2023년 3월 승부조작 축구인 기습 사면과 올해 초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로 국민적 비판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도 정 회장의 리스크로 꼽힌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특정 감사를 통해 정 회장 등 주요 임원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협회 공정위원회에 요구했다.

선거를 앞두고 축구협회가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정 회장의 후보자 자격은 유지됐지만, 문체부가 다시 법원에 항소를 결정하면서 갈등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정 회장 징계가 이행되지 않으면, 보조금 환수 및 제재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문체부와 갈등에 대해 "막힌 곳은 뚫고, 묵힌 곳은 풀겠다"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직접 나서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소통을 통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당선증을 받은 이날부터 2029년 초 정기총회일까지 4년이다.

당초 새 축구협회장 임기는 지난달 22일 정기총회일로 예정됐지만, 이번 선거가 허 전 감독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등으로 두 차례 파행을 겪으면서 한 달 이상 늦어졌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당선증을 받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당선증을 받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오른쪽)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오른쪽)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인터뷰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인터뷰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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