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다 '억' 소리 아니다…평균 1년 벌어들이는 돈 보니

유튜브 로고.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1순위로 꼽히는 유튜버 등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연평균 수익이 약 1346만원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활동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지난해 9월~11월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디지털 크리에이터 활동 평균 수익은 1346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익이 발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수익이 발생하지 못한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별 항목을 보면 플랫폼 광고(4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개별 광고 및 홍보(34.7%), 후원금(5.3%), 제휴 판매 수수료(2.9%), 기타(1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디지털 크리에이터는 남성의 비중이 여성보다 15.4%포인트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가 49%로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거주 지역은 서울 36.8%, 경기·인천 31.3%로 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디지털 크리에이터를 전업으로 하는 비중은 32.6%, MCN사와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비중은 6.6%로 조사됐다.
콘텐츠를 주로 유통하는 플랫폼은 구글 유튜브가 7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스타그램(17.4), 틱톡(3.2%), SOOP(2.8%), 치지직(1.2%), 네이버 클립(1.1%), 네이버TV(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주로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는 남성이 80.1%, 여성 62.9%로 나타났지만, 인스타그램을 주로 이용한다는 답변은 여성이 25.5%로 남성(11.4%) 크리에이터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구독자 수는 '1만명 미만'이라는 응답이 50.6%로 가장 많았고, '1만~10만명 미만은 32.4%, 10만명 이상은 17%로 나타났다.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은 한 달 평균 12.3개의 일반 영상과 9개의 숏폼 영상을 올리며, 85.4%가 기획, 제작, 편집, 자막 등 미디어·콘텐츠 업로드를 위한 과정을 직접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1건 제작에 평균 20시간이 소요되며, 이중 제작이 10.6시간, 기획 3.9시간, 계정관리 1.7시간, 라이브 방송과 진행 1.5시간을 차지했다.
디지털 크리에이터로서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수익 발생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는 답변이 44.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미디어 콘텐츠 기획의 어려움(10.5%)', '기술 부족(1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필요한 지원 정책에 대해선 제작비 지원(42.5%), 장비 지원(15.3%), 스튜디오 등 제작 공간 지원(12.9%), 사무 공간(11.6%), 교육(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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