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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세계 최대 의료IT' 무대 올랐다

등록 2025.03.05 09: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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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우 원장, HIMSS 2025 기조연설

아시아 의료기관 중 최초 기조연설

"협력과 혁신으로 더 건강한 미래로"

[서울=뉴시스]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4일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IT컨퍼런스 ‘힘스(HIMSS) 2025’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2025.03.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4일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IT컨퍼런스 ‘힘스(HIMSS) 2025’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2025.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IT컨퍼런스 무대에서 디지털 혁신 우수 성과와 노하우를 전 세계와 공유했다.

삼성서울병원은 4일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각) 박 원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힘스(HIMSS) 2025’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고 5일 밝혔다. 힘스 창립 이래 아시아 의료기관이 기조 연설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 원장은 미래 의료의 방향(Shaping the future of healthcare)을 주제로 삼성서울병원이 개원부터 줄곧 지향해 온 디지털 혁신 과정을 소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세계 최초로 힘스가 인증하는 6개 분야 중 4개 분야(EMRAM, INFRAM, DIAM, AMAM)에서 최고 단계인 7단계를 달성했다. ‘디지털 헬스 지표(DHI, Digital Health Indicator)’ 조사에서도 4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때부터 디지털 인프라를 강조했고 ‘스마트병원’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 박 원장은 현장에서 한국 의료IT의 혁신을 일으킨 변곡점마다 삼성서울병원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 최초 필름 없는 병원(1996년), 병원을 연결해 상호 운용 가능한 건강정보교환시스템 한국 최초 도입(1998년), 모바일 전산화의무기록(EMR) 도입(2003년), 종이 없는 병원으로 전환(2008년) 등 삼성서울병원이 만든 혁신의 기록들이 객석에 앉은 이들의 눈에 아로 새겨졌다.

 박 원장은 “병원은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의료진과 환자, 수많은 내원객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동적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개선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일찌감치 차세대 EMR ‘다윈’을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박 원장은 디지털헬스 분야에서의 가파른 기술 발전이 새로운 변곡점이 돼 의료의 모습을 바꿀 것으로 예측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문서 기록 등 의료진의 반복 업무, 단순 노동을 대체하도록 하고, 의료의 본질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박 원장은 특히 환자의 여정과 함께 하는 소셜로봇, 메타버스 등 의료IT로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새로운 잠재력을 찾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 원장은 “환자가 생성한 건강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도록 또 한 번 플랫폼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환자를 돌보는 데 헌신하는 사람들이고, 모두에게 더 나은 의료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라며 “우리 모두 협업과 혁신의 문화를 담아 변혁의 여정을 시작해 미래로 함께 가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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