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성폭력 혐의에 "고소 내용 거짓…당 잠시 떠나겠다"
"10년 지나서 고소…특별한 음모 있는 거 아닌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제원 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23년 12월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2.18.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2/18/NISI20231218_0020166212_web.jpg?rnd=20231218102548)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제원 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23년 12월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성폭력 혐의로 고소 당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히 야인생활을 하고 있는 제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그는 "고소인이 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9년 4개월 전"이라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가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들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제게 외롭고 험난한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고 했다.
전날 한 매체는 장 전 의원이 부산 모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지난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장 전 의원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경찰은 "최근 (장 전 의원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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