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난해 대북 인도적 지원 끊겨…29년 만에 처음

등록 2025.03.05 11:08:50수정 2025.03.05 12:3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주=뉴시스】박문호 기자 = 남북 간 최초로 '내륙 육로왕복수송 '방식을 통해 북측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농업협력 영농물자 지원에 나선 안유수 에이스경암 회장과 5톤 트럭 20대로 구성된 수송단이 온실 자재 및 종자, 배양토 등을 싣고 30일 오전 경기 파주 통일대교를 넘어 북측으로 향하고 있다. 2014.09.30. go2@newsis.com

【파주=뉴시스】박문호 기자 = 남북 간 최초로 '내륙 육로왕복수송 '방식을 통해 북측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농업협력 영농물자 지원에 나선 안유수 에이스경암 회장과 5톤 트럭 20대로 구성된 수송단이 온실 자재 및 종자, 배양토 등을 싣고 30일 오전 경기 파주 통일대교를 넘어 북측으로 향하고 있다.  2014.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난 29년간 이어져 온 남한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지난해 완전히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부터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이 이뤄져 왔는데 그 지원이 끊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통일부의 '인도적 대북지원 현황 총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와 민간의 지원금은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북 인도적 지원금은 1995년 1856억원으로 시작했다. 당시 북한이 수해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자 남측은 북한에 쌀 15만톤을 지원했다.

이후 지원은 2007년 4397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08년 1164억원으로 급감했고 이후 세 자릿수를 보이다 2017년 1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23년에는 9억원으로 줄었다.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2018년 12억원 규모의 산림 병해충 방제약품이 마지막이었다.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은 2020년 세계식량계획(WFP)에서 118억원 규모의 대북 식량 지원이 마지막이었다.

다만 이 또한 북한이 지원을 거부하면서 지금까지도 집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북지원이 끊긴 것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외국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을 때도 한국 자금 배제 각서까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