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주 뛰다 '을용타'…선수 머리 후려친 美 고등학생(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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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열린 실내 육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한 고등학생 선수가 경기 도중 옆 선수의 머리를 내려치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의 브룩빌 고등학교에서 실내 육상 선수권 대회 4x200m 계주 결승 2차전이 진행됐다.
2번째 주자 케일런 터커와 다른 한 선수는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달렸다.
그러다 코너에서 터커가 옆 선수를 앞지르는 순간, 옆 선수는 오른손에 들고 있던 바통으로 앞서가는 터커의 머리를 내리쳤다.
머리를 맞은 터커는 속도를 늦추고 비틀거리다가 바닥으로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과 경기를 지켜보던 터커의 부모는 곧바로 터커에게 달려갔으나, 상대 선수나 상대 팀 코치 등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심판은 다른 선수의 행동을 물리적으로 방해했다는 이유로 터커의 머리를 친 선수 팀을 실격 처리했다.
현재 터커는 뇌진탕과 두개골 골절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커의 어머니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대 측 그 누구도 터커의 상태를 확인하러 방문하지 않았고, 그 행동에 대해 사과한 적도 없었다"며 "결국 상대 선수의 부모와 팀 감독에게 연락해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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