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휴전 동의' 이끌어낸 美…트럼프 "푸틴도 동의하길"
트럼프, '회담 파행' 젤렌스키 백악관 재초청 의향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2.](https://img1.newsis.com/2025/03/08/NISI20250308_0000164720_web.jpg?rnd=2025030804072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중계된 백악관 간이 질의응답에서 미·우크라 고위급 회담 결과를 거론, "이제 우리는 러시아로 가야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즉각 휴전에) 동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측 고위 협상단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휴전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이후 30일간의 즉각적인 잠정 휴전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은 그 대가로 대(對)우크라이나 정보·안보 지원을 재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완전한 휴전"이라고 칭한 뒤 "우크라이나는 동의했고, 러시아도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이나 내일 중 그들(러시아)을 만날 것"이라며 "휴전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러시아가 동의하게 한다면 매우 좋을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계속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이날 합의에 따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다시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 광물협정 서명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 설전 끝에 정상회담을 파행으로 끝냈다.
당시 회담 파행의 여파로 미국은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물자 지원을 중단했고, 우크라이나 드론(무인기) 전력 운용에 핵심인 정보 제공도 중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평화 협상 의지를 피력한 상황이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초대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물론, 당연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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