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우크라이나, 러-우 전쟁 30일 휴전안 합의… "공은 러시아로" [뉴시스Pic]

등록 2025.03.12 08:39:19수정 2025.03.12 09:04:24

[제다=AP/뉴시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 모사드 빈 모하메드 알아이반 사우디 국가안보보좌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2025.03.12.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0일 휴전안'을 전격 합의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고위급 회담을 했다. 미국 측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보좌관, 우크라이나 측은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부 장관,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양국 협상단은 회담 이후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에 30일간의 즉각·잠정 휴전안을 제안했으며 우크라이나는 해당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전쟁 포로 교환, 민간인 수감자 석방, 러시아로 강제 이송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귀국 등 방안도 논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즉각 휴전에) 동의하기를 바란다"라며 금명간 러시아 측과 접촉하리라고 예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회담으로 우크라이나와 긍정적인 걸음을 내디뎠다며 "이제 공은 그들(러시아) 쪽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휴전)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라며 "이제 러시아가 같은 일을 하도록 설득하는 일은 미국의 몫이고, 러시아가 동의하면 휴전은 즉각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다=AP/뉴시스] 미국 마이크 왈츠(왼쪽) 백악관 국가안보보보좌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미국 고위급 회담을 하고 있다. 2025.03.12.

[제다=AP/뉴시스] 우크라이나 안드리 시비하(왼쪽부터) 외무부 장관,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미국과 고위급 회담을 하고 있다. 2025.03.12.

[제다=AP/뉴시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2025.03.12.

[제다=AP/뉴시스] 미국 마코 루비오(왼쪽) 국무부 장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보좌관이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미국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3.12.

[제다=AP/뉴시스] 우크라이나 안드리 예르막(오른쪽) 대통령 비서실장과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미국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