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우려로 트럼프 지지 하락…국정운영 지지율 49%→47%
트럼프 경기침체 돼도 관세 강행한다는 의사 밝혀
에머슨大 여론조사 담당자 "초기 허니문 효과 끝나"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03.12.](https://img1.newsis.com/2025/03/08/NISI20250308_0000164720_web.jpg?rnd=20250308040720)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03.12.
11일(현지 시간)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50일 직후 발표된 에머슨 대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은 47%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 조사(49%)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로 지난 조사(41%)보다 4%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7%,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8%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이 더 높았다.
에머슨대 여론조사 담당자인 스펜서 킴볼은 "경제 정책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지만 트럼프에 대한 지지는 여전히 견고하다"면서도 "하지만 진정한 도전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미래 가계 재정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다. 선거 이후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초기의 허니문은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침체가 돼도 관세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저는 그런 예측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은 전환의 시기다"라면서 "우리는 미국에 부를 되찾아오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보다 강도 높은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서 월가의 대형 은행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확률을 속속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12일 0시(미 동부 시간· 한국 시간 12일 오후 1시)부터 부과한다.
한편 에머슨대 여론조사는 지난 8~10일 미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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