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무살 '비디비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서 '클렌징 명가'로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5.05.25 07:00:00수정 2025.05.25 07:38: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05년 론칭…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

클렌징폼 3200만개 판매…글로벌 공략 리브랜딩

비디비치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사진=비디비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디비치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사진=비디비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국내 최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가 스무살을 맞았다.

'고유한 여성의 아름다움과 빛을 찾아간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비디비치는 최근 리브랜딩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비디비치는 2005년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씨가 론칭했다.

론칭 초기부터 '고유한 여성의 아름다움과 피부의 빛을 찾아간다'는 브랜드 철학으로 고품질의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브랜드를 인수한 후에는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고속 성장하며 토탈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4월 비디비치를 60억원에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수 첫 해 비디비치 매출액은 19억원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투자와 제품에 대한 꾸준한 연구 개발을 이어 나갔다.

색조에 치중했던 비디비치의 제품군을 스킨케어와 클렌징으로 확대해 매출 규모를 키웠다.

이에 2019년에는 단일 브랜드 매출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비디비치의 본격적인 고성장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이 인기를 끌면서 시작됐다.

2016년 출시한 이 제품은 기획 단계부터 하얗고 탱탱한 피부를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선호하는 제형과 기능, 패키지로 개발했다.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3200만개를 기록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사 제품 중 처음으로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하는 메가 히트템으로 자리 잡았다.

출시 이후 일평균 약 1만300여개, 1분당 7개씩 판매된 셈이다.

비디비치는 그동안의 성과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클렌징 카테고리를 마스크와 밤 타입으로 확장하고 중국 외 국가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페이스 클리어 리치 멜팅 클렌징 밤'과 '페이스 클리어 딥 포어 클렌징 마스크', '페이스 클리어 스킨 밸런싱 미셀라 클렌징 워터' 등을 추가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피부 타입에 맞춰 사용 가능한 클렌징 오일 3종도 새롭게 출시하며 클렌징 명가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성 및 복합성 피부에 최적화된 '포어 컨트롤 딥 클렌징 오일', 민감성 및 연약한 피부를 위한 '젠틀 카밍 딥 클렌징 오일', 모든 피부 타입용 '퓨리파잉 딥 클렌징 오일'이다.

여신 광채를 만들어 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메이크업 베이스 '스킨 일루미네이션'도 비디비치의 실적을 이끄는 베스트셀러다.

피부에 조명이 켜진 듯한 광채를 주며 '여신 광채'라는 별명이 생겼고 출시 이후 현재까지 700만개 이상 판매됐다.
비디비치 스킨일루미네이션 생크림 톤업.(사진=비디비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디비치 스킨일루미네이션 생크림 톤업.(사진=비디비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로 스무 살이 된 비디비치는 20년 헤리티지를 중심으로 로고와 콘셉트는 물론 유통망과 패키지까지 바꾸는 리브랜딩을 최근 진행했다.

리브랜딩을 통해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고 각자의 고유한 '빛'을 완성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를 담은 '스킨 코어 뷰티(Skin Core Beauty)'를 새로운 콘셉트로 삼았다.

비디비치는 '빛', '밀도', '결'이라는 세 가지 요소에 집중했다.

피부 코어를 위한 고효능 성분인 '코어 펩타이드 부스터'를 핵심성분으로 내세웠다.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라는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메이크업 제품에 하이 퍼포먼스 기술과 성분을 접목시켜 스킨케어 기능을 강화했다.

브랜드 로고는 수십만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경쟁하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볼드하고 눈에 띄게 바꿨다.

의류에 주로 사용되는 직물 소재 직조라벨을 포장용기에 적용해 젊고 세련된 감각을 연출했다.

새로워진 비디비치는 중국과 함께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30% 가까이 성장한 중국에서는 현지 시장 타겟의 특화 제품을 출시하고 신규 소셜 커머스 플랫폼으로 유통망을 확장한다.

일본은 클렌징폼과 쿠션, 크림 블러시를 앞세워 아마존재팬과 큐텐에 브랜드 채널을 운영하고 올해 안에 오프라인 드럭스토어에 입점하는 게 목표다.

미국 시장에서는 아마존을 중심으로 비디비치의 색조와 클렌징 제품의 인지도를 높여 나간다.

비디비치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리브랜딩을 알리기 위해 르세라핌(LE SSERAFIM) 카즈하를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카즈하는 주력 상품인 '누드 퍼펙션 스킨 핏 쿠션'과 '크림 블러시' 등의 베이스 제품과 '클리어 클렌징 오일' 라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앞으로 SNS와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국내외에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디비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된 르세라핌 카즈하.(사진=비디비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디비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된 르세라핌 카즈하.(사진=비디비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