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LX세미콘 실적개선…반도체 신사업 올라타나?
양사, 1분기 호실적 달성
전력반도체·DDI서 꾸준한 성과
차세대 소자·VR 등 신사업도 주력
![[서울=뉴시스]DB하이텍 부천캠퍼스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9/08/NISI20220908_0001081354_web.jpg?rnd=20220908093253)
[서울=뉴시스]DB하이텍 부천캠퍼스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사는 주력 사업인 전력반도체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에서 고객 수주를 늘리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소비 진작책인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호재에도 올라탔다는 평이다.
여기에 그동안 준비한 신사업 효과도 더해지며 당분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974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관세 강화에 대비한 선주문 등에 따라 주력 제품인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특히 자동차·의료기기에서 매출 증가가 두드려졌다. 전력반도체는 스마트폰, 가전제품, 차량 등에서 전력 변환과 전류 분배 등의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또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으로 TV·노트북·PC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수요도 증가했다. DDI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핵심 칩으로 DB하이텍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
DB하이텍은 구형 8인치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전력반도체와 DDI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는 LX세미콘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 1분기 LX세미콘의 영업이익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LX세미콘은 TV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DDI를 설계한다. 이렇게 설계한 DDI를 파운드리 기업에 맡겨 고객사에 판매한다.
LX세미콘도 중국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핵심 고객사 중 하나인 중국 패널 기업 BOE에 스마트폰용 DDI 공급을 늘리고 있다.
양사는 곧 신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인 만큼 향후 실적 성장세는 이어갈 전망이다.
먼저 DB하이텍은 내달부터 '차세대 실리콘 커패시터'의 초도 양산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각종 전자제품의 발열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소자인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샘플도 제작했다. 이는 기존 반도체와 비교해 고전압, 고온 등에 강하고 전력 효율이 높아 전기차, 5G 등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다.
LX세미콘은 올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용 DDI를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미국의 대형 고객사에 AR·VR 기기용 DDI를 공급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 2분기에는 차량용 방열기판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차량용 방열기판은 반도체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빼는 역할을 한다. 이는 전기차의 성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최근 차량 관련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는 레거시(성숙) 반도체 기술력을 꾸준히 키워오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신사업을 통해 반도체 사업을 더 키울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LX세미콘 회사 전경. (사진=LX세미콘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01850695_web.jpg?rnd=20250523163253)
[서울=뉴시스]LX세미콘 회사 전경. (사진=LX세미콘 제공)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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